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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회장 "중소기업 경쟁력 키워주는 것 중요"

코오롱 O.I 행사서 '중소기업 성장돕기' 최선 당부

이철현 기자 기자  2010.11.18 09: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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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궁극적 목적은 윈윈 커뮤니티의 실현입니다. 대기업은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협력사에는 실질적인 기술지원으로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은 17일 경기 과천 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코오롱 O.I.(변화혁신활동) 페스티발 2010'에서 중소기업 현장 기술지원을 강조, 이 같이 말했다.

대기업이 축적한 앞선 기술을 현장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직접 전수해 '중소기업 성장돕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 것.

CNS오토모티브 이호경 대표는 이날 '상생을 넘어 동반성장으로'를 주제로 코오롱 임직원 앞에 직접 연사로 나서며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어백 제조공정의 협력업체로 코오롱으로부터 원단을 공급받아 에어백을 설계하고 재단하는 일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세계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며 코오롱의 주문물량이 부쩍 증가했다. CNS오토모티브는 인력부족과 생산설비의 한계에 부딪혔고 코오롱과 갈등을 겪었다.

그러던 중 양사는 공멸이 아닌 공생에 대한 공감위에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을 모색했다.

코오롱 에어백 생산팀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CNS오토모티브와 부서별 TF팀을 구성, 생산팀은 기술개발, 환경공무팀은 설비개선, 경영지원팀은 업무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상생협력에 돌입했다.

양사는 우선 단기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35% 향상 작전에 돌입했다.

코오롱 생산팀은 원단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과 설비상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해 기계의 생산한계속도를 극복했다.

생산성 향상 과정에서 코오롱과 CNS 임직원은 매일 새벽 품질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렇게 완벽한 품질에 노력한 결과 재단 불량률을 0.17%에서 0.07%로 개선했다.

또 원단이동으로 인한 작업 손실 시간을 없애기 위한 설비 가동방법의 개선협력이 이뤄졌다. 두 달간 코오롱 에버백 생산팀 기술담당과 공무팀 전기반장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 작업 손실 시간 9%를 제거했다.

가동효율 개선을 위해 양사는 가동률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가동효율을 10% 증가시켰다.

결과적으로 생산성은 당초 목표치를 넘겨 40% 향상됐고 16%의 인건비 절감으로 생산원가를 낮추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코오롱과 CNS오토모티브는 공동 운명체이고 성장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코오롱으로부터 배운 고기잡는 법을 통해 동반성장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