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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스캔들 논란 정치인 얼마나 억울했으면…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17 17: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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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이 17일 실신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가.

자유선진당에 따르면 윤 부대변인은 최근 김부선 성스캔들 논란과 관련, '정치인의 성모럴이 위험 수준'이라는 논평을 통해, 성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대변인실로 정상 출근을 했으나 대변인실에서 나가다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었는데, 이유인즉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

윤 대변인은 무슨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일까. 그는 지난 15일 논평에서 김부선 스캔들과 연관된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을 겨냥, “이제 그만 정치권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선진당 주장에 따르면, 논평 직후 해당 지자체장은 윤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얼마나 더 크는지, 잘 크는지 지켜보겠다”며 약 10분 동안 강력 반발했다는 것.

박선영 대변인은 이와 관련 논평에서 “윤 부대변인이 전화를 받고 얼마나 만감이 교차했겠느냐”며 “해당 지자체장과 이 지자체장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민주당도 함께 사과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해당 정치인은 앞서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부선씨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적은 있다”며 “그 자리에서 김부선씨가 했던 말들이 신뢰가 가지 않아 그 이후에는 다시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한 상태.

누리꾼들도 “경솔한 김부선 충격발언 논란, 사생활 폭로 문제없나?” “김부선의 경솔하고 비겁한 충격발언” “김부선 발언논란, 왜 이제 와서 언급했을까?” 등 다양한 의구심 속에서 발언 내용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김부선씨 역시 해당 정치인과의 잠자리 고백 후 특정 정치인이 당사자로 거론되자 “언론에 언급된 이니셜은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해당 정치인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억울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공당 정치인이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막말을 퍼부었다면, 국민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자충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