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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공사, 공사채 남발…부채비율 257% 급증

송경종 시의원, 이자만 연 210억씩 지급 중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1.17 16: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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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광주도시공사가 혁신도시 개발비 마련을 위해 무리한 공사채를 발행해 문제가 되고 있다.

송경종(41, 신가·수완·신창)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사채 발행 현황이 2000년도에 광역위생매립장 조성을 위해 350억 원, 2006년도 평동산단 조성비 1100억원 등 1450억원 수준 이였지만, 혁신도시 건설이 시작되면서 3배에 육박하는 공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은 미래의 재정 위기를 고민하지 않고 재정 마련의 편의성만을 생각한 무리한 공사채 남발"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에서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혁신도시 개발에 따라 2007년도 2490억원, 2008년도 9억원, 2009년도 1000억원 등, 총 2490억 원의 공사채를 발행했으며, 현 발행액은 2008년 콜센터 건립비 300억 원까지 총 4190억 원이다.

송경종 의원은 "현 도시공사의 공사채 발행률은 자기자본금 2410억 원 대비 174%이며, 총부채비율은 257%인 5205억원이다"며, "이에 따른 매년 이자 지급만 210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에 실패한 진곡산단의 조성까지 떠맡아 부채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송경종 의원은 "총 예산 2813억 원이 들어가는 진곡산단의 개발까지 포함되면 공사채 발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사채 발행의)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