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시의 각종위원회에 여성 참여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촉직 위원 중 여성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17일 홍인화 의원이 시행정사무감사에서 발표한 ‘위원회 여성위원 정비현황’에 따르면 2010년 10월 현재 광주시에는 98개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전체 위원 숫자는 1,729명이며 당연직은 393명, 위촉직은 1,336명이었다. 위촉위원 성별을 보면 여성은 315명으로 23.6%를 차지했다. 반면 남성은 1021명으로 76.4%를 차지해 남성위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대해 홍인화 의원은 “광주는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많은데도 여성이 지역의 일꾼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광주시에서 운영중인 각종위원회 부터 여성친화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이나 교통, 토목 등 일부 분야에서는 여성위원이 철저히 배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광주시가 운영하는 98개 위원회 중 10개 위원회에는 여성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홍 의원은 “16개 시도에서 여성정책 관련 기관이 없는 유일한 곳이 광주이며 여성정책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기관들도 없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성재단 설립에 광주여성정책을 연구하고 교류하며 교육, 기능을 강화를 위해 여성재단 발족에 힘써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