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확충을 위해 11개 생산자단체에 국비 76억원을 포함한 총 2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확충사업은 주산지 특성에 맞는 집하·선별장, 저온저장고, 품질검사·상품화실 등 현대화된 유통시설을 갖춰 산지마케팅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 사업에는 해남과 무안 각 3개소, 화순, 영암 등 5개 시군 각 1개소씩, 총 11개 생산자단체에 개소당 최저 10억원부터 최고 50억원까지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들 11개 생산자단체는 집하·선별장 3100평, 저온저장고 2500평, 품질검사 및 상품화실 600평 등 약 7200평의 시설물을 설치한다.
또 선별기와 지게차, 냉동탑차, 수송차량, 금속검출기 등 기계·장비 구입을 통한 시설 현대화로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의 시장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설설치를 희망하는 생산자단체는 매년 2월 말까지 다음해 사업계획을 작성해 시군에 신청해야 되며 2012년부터는 산지유통 종합계획 평가를 거쳐 사업 타당성이 인정된 생산자 단체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생산자단체를 조직화 규모화하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은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최선의 방책"이라며 "국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안정적인 판로확보 및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올해 12개소가 사업을 계획해 6개소는 완료되고 6개소는 공사중이며 농산물 산지유통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지난해 농산물 산지유통시설에서 6400억원(개소당 약 1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