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집중분석] 심은하 복귀설 ‘주기적인’ 되풀이 되는 속사정

지난 2008년에는 200억 드라마로 컴백설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1.17 13:48:17

기사프린트

   
▲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프라임경제] 고현정이 연예계로 복귀해서 ‘성공가도’를 걸으니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당대 최고의 배우 심은하로 집중되는 형국인 것인가.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이 ‘또’ 제기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무근’이다. 심은하 복귀설은 지난 8월에도 흘러 나왔다. 

남편인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이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서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호사가들 입에 떠돌면서, 언론들은 ‘특종 경쟁’이라도 하듯 심은하의 일거일동에 포커스를 맞췄다.

하지만 당시의 소문은 루머 수준에 머물렀다.

그리고 정확히 석달 만에 또다시 심은하가 국내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곧 연예계에 복귀한다는 소문이 보도됐다.

이에 따라 지상욱 대변인은 또 심은하의 대변자 역할을 해야 했다. 그는 이번 복귀설에 대해서 “나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그런 이야기는 우리와 상관없는 일인 것 같다”고 일부 언론들의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과 이후 받아쓰기 보도를 일축했다.

일단 심은하의 복귀설이 계속 흘러나온 이유는 고현정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는 형국이다.

지난 1995년 SBS ‘모래시계’ 로 인기 정점을 찍은 후 은퇴해 다시는 연예인 생활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고현정은 은퇴 10년만인 지난 2005년 연예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두 사람이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연예계와 작별을 고했다는 점은 두 사람의 영원한 공통분모다.

그러나 고현정은 컴백했고 심은하는 오리무중이다.

심은하는 지난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2001년 11월 은퇴를 선언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고현정이 10년 만에 컴백해 성공가도를 걷는 것처럼, 심은하도 화려한 컴백 신호탄을 쏘려면 은퇴 10년만인 내년이 ‘예상(?)’ 복귀 시점이다. 그래야 멋져 보일테니까.

농담이고, 심은하 본인이 연기를 하고 싶은지 아니면 미련은 버렸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의 열렬한 구애와 열광에도 불구하고 심은하는 미동조차 하지 않고 대중 앞에서 사라지는 꼿꼿함을 유지 중이다.

그래서 은퇴 9년째, 여전히 그녀는 신비스러운 여배우로 남아 있다. 정치인 남편이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심은하의 그림자라도 추적하려는 게 언론과 대중의 심리였던 만큼 그녀는 여전히 톱스타다.

심은하는 2년 전에도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출연 제의를 받고 고심을 하고 있다며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인 심은하가 연예계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남편 지상욱씨는 “가정에 전념하고 있는 아내가 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복귀설이 거론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들은 그녀가 현재 복귀하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지나치게 집요하다. 그래서 운좋게 복귀하면 ‘대박’이지만 복귀하지 않으면 ‘설’로 승부해야 한다. 아니면 말고니까.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도 아니다.

아기 엄마로써 살아가는 심은하의 사생활도 궁금하니까.

선거가 다가오면 또다시 심은하는 정치인의 아내로 활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테고,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할 가능성역시 높다.

심은하는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이슈 메이커임에 틀림없다. 주기적으로 그녀의 이야기가 반복되는 진짜 이유다. 심은하는 그나저나 이 같은 보도를 접하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태것 복귀할 마음이 정말 없었는데, 괜시리 '화려했던' 옛 추억이 떠오르며 컴백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생겨난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