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힘껏 도약했다. 그리고 착지. 그렇게 그녀는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이어진 2차시기. 멋지게 성공. 그러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체조 여자 뜀틀 결승이 열린 지난 16일 광저우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
우승후보이자 ‘금메달 기대주’였던 조현주(학성여고)는 1차 시기에서 그만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착지 도중 엎어지고 말았기 때문.
메달권에서 멀어졌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지만 조현주는 마음을 추스르고 2차 시기에 나섰다. 1m45밖에 되지 않는 작은 키의 ‘국가대표’는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쏟아지는 눈물을 참고 이뤄낸 2차 성공에 중국 관중들도 우리 국민도 동시에 격려 박수를 보냈다.
1차 시기에서 13.300점 밖에 받지 못했던 조현주는 2차 시기에선 14.500점을 받았다. 평균 13.900점으로 4위. 4년간 준비한 대회가 한 순간에 저 멀리 사라져버린 순간이었다.
조현주는 팔로 눈물을 닦아 내며 대기실로 총총히 사라졌다. 국민은 그 장면을 지켜보며 같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국 여자 체조의 희망 조현주의 미니홈피에 남겨진 “잘 다녀오겠다”는 글에 그녀의 미니홈피를 찾은 누리꾼들의 발걸음도 무거워지고 있다.
조현주 미니홈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