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이 4일간의 탈의를 마치고 잠시 실사가림막으로 설치된다.
동상의 실제 모습과 크기를 재현한 실사가림막 설치 작업은 광화문광장 이용 편의를 고려해 17일 밤 10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다.
서울시는 14일 이순신 장군 동상 빈자리에 ‘탈의중’ 가림막을 설치했다. 지난 42년간 광화문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의 빈자리에 대해 시민이 느낄 공허함을 채우고, 보수공사라는 다소 무겁고 부정적일 수 있는 부분을 친근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위트 있게 풀어보려는 시도였다.
사진= 이순신 장군 동상 실사가림막 설치 시안 |
별도로 시민들에게 광화문 상징으로 각인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오랫동안 보이지 않을 경우 시민들의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동상 본래의 모습을 나타낸 실사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신상철 균형발전추진과 과장은 “임진왜란 당시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뜻을 받들어 보수공사 기간 중에도 장군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순신 장군 동상은 경기도 이천에서 표면도장을 벗기는 샌딩(Sanding)작업을 시행 중에 있으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수를 통해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12월22일 다시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