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은 이날 16회를 끝으로 최종회를 맞는 드라마 종영 소감과 관련, “아마 앞으로도 오래도록 못 잊을 것 같다. 큰 아쉬움을 뒤로하고 곧 다음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니 그 또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닥터챔프'에서 유도 국가대표 선수 박지헌을 맡아 열연을 펼친 정겨운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작들에선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이 각인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정겨운의 재발견'이 따라 붙을 정도로 극 중 '박지헌'의 캐릭터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해내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출해낸 정겨운은 '귀여운 짐승남'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이번 드라마 내에서 귀여움, 까칠함, 눈물, 환상적인 몸매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정겨운은 "'닥터챔프'의 ‘박지헌’으로 사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촬영 전 준비 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신체적으로는 좀 고되기도 했지만 지금껏 연기한 작품과 캐릭터 중에 제일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편하게 연기했고 감히 내 연기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된 계기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끝내는 시점에서 아쉬운 점도 물론 있지만 기분만큼은 금메달이라도 딴 기분 못지 않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창 아시안 게임이 열리고 있는데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계속 추가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가슴이 벅차더라. 우리 드라마는 끝이 나지만 항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겠다. 국민 여러분들도 계속해서 뜨거운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정겨운은 '닥터챔프' 종영 후 곧 바로 SBS 수목미니시리즈 '싸인'에 촬영에 합류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싸인'은 '대물' 후속으로 내년 초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정겨운은 극 중 열혈남아 강력계 형사를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