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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어룡동 주민들 효사랑 실천 ‘눈길’

7년째 홀로 사는 어르신 생신상 차려

주동석 기자 기자  2010.11.16 1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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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광주 광산구 어룡동 주민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행사를 7년째 계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룡동 주민들로 구성된 이웃돕기추진위원회(회장 유영하)는 16일 어르신 30여분을 모시고 음식점 어룡정에서 조촐한 생신잔치를 열었다.

행사가 열린 곳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수년째 반찬을 제공한 음식점이어서 잔치의 의미가 더욱 컸다.
이날 이웃돕기추진위원회원들과 어룡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어르신들과 점심을 같이 하며 말벗이 되고 고충 해결사가 됐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미용사 김금자(40)씨의 도움으로 머리를 맵시나게 다듬고, 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장만한 털조끼를 선물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생신잔치는 쓸쓸하게 보내는 어르신들을 안타깝게 여기던 어룡동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지난 2004년 주민들과 함께 생신상 차리기 운동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어르신 생신잔치는 현재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최용훈 어룡동장은 “진수성찬과 화려한 선물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잊지 않고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도록 민·관합동 복지망 구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