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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쉬운 디지털 제품 ‘눈길’

간단한 사용법, 알찬 기능으로 ‘인기몰이’

나원재 기자 기자  2010.11.16 17: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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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전자책 등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컨버전스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 방법이 어렵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알찬 성능을 제공하는 ‘쉬운 디지털기기’들이 반등효과를 누리고 있다. 초보자나 중장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번거로운 사용 절차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사용자 환경을 개선한 ‘이지 디지털’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자동으로 맵을 업데이트 해주는 무선 내비게이션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옥션 디지털 담당 손형술 팀장은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디지털제품의 발전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이들 제품은 간단한 사용법, 알찬 기능을 갖춰 연세가 있는 부모님께 선물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귀찮은 업데이트, ‘무선’으로

옥션에서는 맵 자동 업데이트 내비게이션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내 놓은 ‘엔나비 S200’(21만8000원)은 자주 바뀌는 도로 정보를 무선으로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SK주유소 방문 시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전국의 무인카메라 정보, 변경된 도로정보나 주변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또, ‘MBC TPEG’을 탑재해 빠르고 정확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모님 댁 디지털액자 효자노릇 '톡톡'

삼성전자의 디지털액자 ‘SPF 85V’(21만6000원)는 부모님이 직접 사진을 편집하거나 업데이트 필요가 없다.

이 제품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 PC와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또 제품 전면에 컨트롤 버튼을 적용해 사용이 간편하며 액자를 수직, 수평으로 돌리면 자동으로 사진이 회전한다.

한편, KT는 최근 3세대(G) 네트워크를 통해 휴대폰이나 PC에서 바로 사진을 전송해 볼 수 있는 ‘쇼 포토박스’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USB, PC를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게임, 그냥 단순하게 즐겨요

지피에이치가 내 놓은 ‘카누’(16만9000원)는 과거 오락실에서 사용하던 것과 비슷한 ‘아날로그’ 조이스틱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사용이 간편하다.

제품 상단에 L, R 버튼이 있어 게임 시 안정된 그립감을 제공한다. 버튼 사용이 번거롭다면 전용팬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을 직접 터치하며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진동모터를 채용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찍고 바로 뽑아야 맛~

(주)에이치디에스의 디지털 즉석 카메라 ‘샤오’(29만원 대)는 디카에 프린터 기능을 더해 사진관을 방문하는 수고를 덜었다.

촬영 후 약 45초 이후 직접 사진을 인화해 볼 수 있으며 기존 휴대형 프린터나 즉석카메라보다 두께가 얇고 심플해 휴대가 간편하다. 500만 화소급 성능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 분할, 프레임 적용 등 다양한 사전 편집기능을 더해 재밌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복잡한 명함정리 고민 해결

한국인식기술의 명함인식기 ‘서프C-5000A’(23만원 대)은 명함만 넣으면 정보를 정리해 주는 제품이다.

스캐너를 통해 입력된 명함 이미지를 각각의 명함 정보로 분류하고 자동으로 입력까지 해준다. 한글은 물론 영어, 중국어, 일어도 인식할 수 있으며 평판 스캐너 사용 시 여러 장의 명함을 한 번에 스캔할 수도 있다.

저장된 명함은 자음 순으로 정렬해 볼 수 있으며 검색도 가능해 명함첩을 뒤지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