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폐경’이 이명(귀울림)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명·난청 전문 마포소리청한의원이 최근 6개월간 내원한 여성 환자 100명 가운데 폐경기에 접어든 45~55세의 여성비율이 4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
월경이 끝나면 과도기적인 생리반응으로 얼굴에 열이 나고 벌겋게 되며, 땀이 난 후에는 으슬으슬 추워지는 일반적인 증상이 일어난다. 이밖에도 신경정신적인 증상인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우울증이 생기고 복부 비만, 혈중 지질 이상 등의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사진= 특정기사와 무관함> |
폐경기 이명환자의 경우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외부에서 채워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한의학에서는 동반되는 이명 증상을 다스리는 처방을 한다. 예를 들어 ‘신허형 이명’의 경우 신장의 기운을 북돋는 처방을 하는 식이다.
변재석 원장은 “폐경기 이명은 심리적인 영향과의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대화가 무척 필요한 때다. 환자들을 보면 평소와 다르지 않는데도 왠지 소외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의들은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스스로도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은다. 우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기분전환과 함께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하고 특히 비타민D를 빼놓지 않고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D는 일종의 호르몬으로, 칼슘과 인의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