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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탤런트 박혜상 자살, 연극배우 유동숙 신종플루 사망…공포스런 11월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16 0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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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혜상, 지난 12일 사망…숨진채 발견돼
배우 유동숙, 신종플루 ‘사망’…연예계 잇따른 비보

 
   
사진/고 박혜상
[프라임경제] 연예인들의 비보가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 11월 괴담이 2010년에도 그 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탤런트 박혜상(29)은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일단 자살로 추정된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1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에서 3일장으로 장례를 마치고 화장한 후, 14일 경기도 벽제 예원추모관에 유해를 안치됐다. 16일에는 삼우제가 있을 예정이다.

자살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족측은 고인의 죽음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조용히 추모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05년 채널CGV 시트콤 ‘압구정 아리랑’ 미영 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금호생명, 포드자동차, 소망화장품, LG생활건강, LG텔레콤, 대명, CHBC은행 등의 CF 모델로 주로 활동해왔다.

성격이 긍정적이고 평소 연예 활동에 욕심이 많았다는 주변 측근들의 진술에 따라 자살 원인을 놓고 연예계 일각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혜상의 사망 소식에 따른 충격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연극 배우 겸 영화 배우 유동숙이 지난 11일 사망한 사실도 밝혀졌다.

자살은 아니지만 신종플루에 의한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해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유동숙은 지난 달 25일 영화 '심장이 뛰네'의 여주인공 자격으로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5회 로마영화제에 초청, 약 1주일 간의 현지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러나 곧바로 몸살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했고 결국 지난 11일 신종 플루에 의한 폐렴호흡곤란 증후군 심근염으로 사망했다.

'심장이 뛰네' 배급을 맡았던 미래로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우 유동숙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무대 위에서 늘상 관객들과 만났던 배우 유동숙은 부산여자대학 무용과를 졸업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11월의 괴담’이 정말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연예계에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11월 괴담의 신호탄은 최근 탤런트 강대성의 사망으로 촉발됐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또다시 11월에 사망한 연예인들의 이름들이 모락모락 회자되면서 11월 괴담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11월 괴담'이란 매년 11월이 되면 연예계를 중심으로 대형 사건이 터지는 까닭에 연예계에 떠돌고 있는 유쾌하지 못한 이야기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11월이 보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보가 또 날라왔다”며 “연예인들이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