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시공능력 1위인 현대건설을 차지하려는 현대그룹과 현대차의 피 말리는 싸움의 승자는?
현대건설 채권단과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과 메릴린치 등 매각주관사는 16일 오후 1시30분 현대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한다.
올해 나온 기업 인수합병(M&A) 물건 중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현대건설 인수전을 벌인 현대가의 최종 승자가 가려지게 되는 셈인데, 입찰 제안서에 써낸 가격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냈던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이 15일 오후 조선호텔에서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전날 현대건설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채권단은 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1시 반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승자는 당초 예상대로 ‘가격’으로 일단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금융권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현대건설의 매각금액은 예상보다 높은 4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인수전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쟁이란 점에서 양측이 각각 서류 상자에 얼마를 써서 넣었는지, 그로 인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누가 선택될지가 재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