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자 소총 대표팀의 ‘형님’ 김학만(34)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두 개. 김학만은 세 쌍둥이의 아빠다. 아이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려면 한 개가 부족하다.
한국 소총 대표팀의 맏형 김학만은 15일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한진섭(29)과 김종현(25)과 팀을 이뤄 합계 1785점으로 2위 중국(1774점)과 3위 카자흐스탄(1771점)을 제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학만은 이어 개인전 결선에서도 103.3점을 쏴 합계 698.3점으로 유리 멜시토프(카자흐스탄, 679.9점)를 꺾고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김학만은 금메달을 목에 건 이날이 딸 민정과 아들인 동우 동건 등 이른바 ‘세 쌍둥이’의 첫 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쁨이 세 배였다는 현지 선수단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