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일 충청북도 오송역에 KTX가 개통함에 따라 본격적인 ‘고속철도시대’를 맞게 됐다.
충청북도 청원군 강외면 봉산리 370-1에 위치한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경부선역이 먼저 건립됐으며, 호남선역은 2014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오송역으로 인해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충북도민과 함께 충북에 있는 대학으로 다니는 비충청권 학생 및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다. 오송역에서 서울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40분대에 불과해 수도권 1시간 생활권, 전국 2시간 내 생활권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경부선역에 이어 호남선역까지 이어질 경우 충북은 국토의 중심의 위치에 걸맞게 영남과 호남,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송역 개통과 더불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산업단지는 오송 바이오밸리이다.
오는 12월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의 보건복지부 산하 6개 국책기관이 오는 입주할 계획이며, 바이오메디컬 시설건립이 예정돼 의료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미 준공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이어 오송2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위한 지구지정이 고시됐다.
태양광산업 집중지역으로 유명한 아시아 솔라밸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는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집적된 증평, 음성, 청주, 충주 등 중부권을 ‘아시아 솔라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 1월 지식경제부에 태양광산업 특구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SKC, 경동솔라 등의 관련 업체 60군데가 밀집해 있어 국내 태양광 셀 모듈 생산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내의 일반산업단지 역시 오송역 개통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원남일반산업단지의 경우 국내 최초 민간개발 산업단지를 조성한 경력이 있는 계룡건설과 음성군, 삼우건설이 공동 시행하는 곳으로 음식료품과 조립금속제품, 기타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의료·정밀·과학기기 및 시계,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기타제품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개발된다. 2011년까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며, 3.3㎡당 공급가격은 평균 42만원으로 저렴하다.
또한, 최근 진입도로 조성사업이 완료된 증평일반산업단지도 주목할만하다. 증평2일반산업단지의 경우 민간자본 811억원, 국비 350억원 등 모두 1161억 원을 투자해 73만3721㎡ 규모로 조성된다. 태양광 전문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며, 증평1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존 태양광 업체들과 연계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입주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KTX오송역 개통으로 교통의 편리함뿐 아니라 충북도에서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향후 가장 있는 산업단지 집중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