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먹는 시대는 갔다. 알파벳 모양의 시리얼, 흔들어 마시는 젤리 음료 등 먹는 재미에 시각적, 청각적 재미를 더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환타 쉐이커 흔들흔들’은 캔 안의 음료를 흔들어 젤리 타입으로 변하게 한 후 먹는 제품이다. 탄산음료는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젤리 속에 탄산이 들어 있어 젤리를 씹는 순간 입안에서 톡 쏘는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일본 코카콜라가 탄산음료와 젤리를 조화시키고 흔들어 마시는 재미까지 더해 작년에 출시한 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GS25와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굿지앤이 남녀 탐구생활의 재미있고 독특한 컨셉을 살려 정형돈, 정가은과 함께 손을 잡고 소비자의 맛과 즐거움을 위해 ‘탐구생활 시리즈’로 출시했다. 라면탐구생활은 주인공 정형돈과 정가은을 모델로 해서 남자라면, 여자라면으로 구분한 라면으로 남녀탐구생활의 재미를 살린 제품이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딸 때 ‘톡!’ 소리를 내는 ‘카스 톡! 병뚜껑’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뚜껑 내부를 특수 설계해 개봉시 기존 병뚜껑보다 훨씬 강하고 청량감 있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맥주 본연의 톡!쏘는 신선함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따는 재미’를 배가한 제품이다. 이 특수장치가 기존 제품보다 유리병 병구부의 밀봉력을 한층 높여 마치 샴페인용 병마개의 원리처럼 강한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는 회오리 모양의 ‘치토스 회오리’를 내놓았다. 모양이 마치 표창 같은 무기를 연상시켜 먹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치토스’는 기존의 막대모양에 이어 공모양, 그리고 회오리모양까지 갖가지 재미난 형태로 무한변신을 진행 중이다.
농심의 ‘별따먹자’와 ‘달따먹자’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별과 달을 소재로 한 쌀과자이다. 6종에 달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봉지를 뜯는 순간부터 재미를 전해준다. ‘달따먹자’는 매콤한 떡볶이맛과 버터갈릭맛 등 2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떡볶이맛은 ‘또랑이’라는 캐릭터를 앞세운 6가지 포장 디자인으로 재미를 더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해태제과가 출시한 ‘슈의 얌얌하우스’는 어린이가 과자로 원하는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재미가 있는 DIY (Do It Yourself)형 제품이다. ‘슈의 얌얌하우스’는 ‘계란과자’에 초코 튜브를 곁들여 자신만의 초코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주방놀이를 할 수 있는 소꿉놀이 장난감이 포함돼 있고 포장에 인쇄된 종이인형으로 인형놀이까지 할 수 있어 1석 3조의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켈로그 측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처럼 같은 값이라면 예쁜 모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날로 더 강해지고 있다”며 “먹는 제품 구입에 있어서도 특이한 모양이나 다양한 재미요소들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맛과 재미를 모두 잡은 일석이조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