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재해를 예방하고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이달부터 652억원을 투입해 32개 수리시설 지구를 정비하기로 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9년 수리시설 정밀안전진단 결과 저수지 28곳, 양수장 5곳, 취입보 1곳 등의 시설이 노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들 시설의 기능을 복원해 재해를 예방하고 토사 퇴적, 단면부족 등 물 관리가 어려운 흙수로 93㎞를 구조물화해 관개급수 및 유지관리 원활로 농업인에게 영농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영암 시종양수장의 경우 새로운 디자인으로 적용해 칼라알루미늄판넬로 주변경관과 조화롭게 외벽을 개선하고 노후된 기계, 전기시설물의 보수·보강·교체를 통한 기능회복으로 미관과 기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강진 대구면 당전지구는 마을과 인접한 주변 용수로를 활용해 수로 310m를 자연석으로 시공하고 주변에 정자 3개소, 의자 12개소를 설치하고 소나무, 배롱나무, 영산홍 등 나무를 식재해 주민과 방문객에게 쾌적한 쉼터 공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당전지구 친수공간정비사업은 ‘고려청자 문화도시 특구 청자촌조성’과 ‘모란·작약 테마파크조성’과 인접한 지역이어서 마을주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으로 사업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노후된 수리시설을 개보수하고 기능을 강화해 재해예방과 안정적 영농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농촌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 10월 말까지 나주 산포면 산제지구 등 저수지 개보수 83곳, 담양 대덕면 운암지구 등 흙수로 구조물화 수리시설개보수사업 73곳 등 총 156곳에 682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