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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PT, 창당 이후 최대 위기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01 11: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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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연방법원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이었던 프레우드 고도이(Freud Godoy)와 베도인 비리사건에 관련되었던 5명의 PT당 의원들의 개인 연락처 및 은행계좌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화요일 연방법원은 6명의 PT당원들을 구속시킬 것을 결정했지만 연방경찰은 현행 선거법을 이유로 이들을 체포하지 않았다.

선거법에 의하면 선거 당일 5일전에서 선거 후 48시간 이후까지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지 않는 이상 구속시킬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은행계좌 및 통화 내역들이 공개되면 연방경찰과 검찰이 사회민주당(PSDB) 후보들의 뒷조사를 하기 위해 집권당 PT당원들이 확보했던 거액의 출처와 경유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이 외에 은행계좌가 공개되는 인물들은 룰라 대통령 선거 캠페인의 정보국장이었던 조르지 로렌지띠, 오스바우도 바르가스 노동부 전 비서실장, 엑스뻬지또 아폰소 벨로소 방꼬 도 브라질 은행 전 경영 관리부장, 제디마르 빠소스 전 연방공무원, 기업인 발데브란 빠딜랴 등이다.

만약 법원의 판결에 별다른 변경사항이 없다면 이들은 10월 4일 0시 이후로 구속될 수 있다.

지난 수요일 엑스뻬지또 벨로소, 로렌지띠, 바르가스의 변호사들은 이들의 보석 석방을 위해서 연방 지방법원에 이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 비리사건에 관련된 이들의 관련자들을 대질조사하기 위해서 구속영장을 기각시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변호사들은 이들의 해외 도피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법원 측이 이들을 구속시키지 않아도 언제라도 대질조사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제 삐리스 다 꾼야 제 5연방법원 판사는 앰블런스 사건의 주동자로 주목되는 베도인 사장의 재산을 압수하라는 연방검찰의 요청을 거부했다.

베도인 사장의 앰블런스 제조 회사인 쁠라남은 지난 4년 동안 정부와의 앰블런스 공급협상을 통해서 총 1억1000만 헤알(4500억원) 가량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 협상에서는 총 600개의 시와 24개 주들이 관련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은 바르시 베도인과 그의 아들 루이스 안또니오 베도인과 이번 사건에 연루된 마또그로스도술 주 소속 하원의원들의 재산을 동결 조치 시킬 것을 결정했다.

한편, 선거법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선거법원은 만약 베도인 비리사건이 룰라 대통령을 위해 계획된 것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면 룰라 대통령의 대선 출마권이 무효화될 수 있으나 이러한 상황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증거가 밝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 전문가들은 최근 PT당원들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자금의 출처와 사용목적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이 룰라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검증되면 룰라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도 이를 전면 무효화 시킬 수 있다.

현행 선거법에 의하면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들은 외국에서 선거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없으며 만약 외국에서 자금을 지원 받은 사실이 검증될 경우 집권당 PT는 공중분해 될 수 있는 위기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