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최대 광산업체인 발리도히오도시(CVRD)가 캐나다의 인코(Inco)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만약 발리가 인코를 인수할 경우 호주의 BHP 빌리톤의 뒤를 이어 세계 2대 규모의 광산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BHP 빌리톤과 발리/인코의 철광분야 자산 가치를 비교해 볼 때 단 20억 달러의 차이에 불과하다.
현재 BHP 빌리톤은 877억 8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발리/인코는 856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BHP 빌리톤은 석유, 천연가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어 이를 고려하면 총 1155억 달러의 자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광산업 리서치(GMR)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발리의 인코 인수 계획은 단기적으로 볼 때 상당한 유익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발리가 인코를 인수하게 될 경우 그 동안 브라질에서 철광석 위주의 생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광산업계가 인코와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광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MR의 계산한 바에 의하면 인코를 인수할 경우 철광석 생산 비중은 74%에서 64%로 줄어들게 된다. 대신 니켈의 생산량 비중은 1%에서 14%로 증가하게 된다.
이에 관해 토니 홉손 GMR 자문위원은 발리가 인코를 인수할 경우 향후 10년에서 20년 정도 다양한 광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GMR은 발리 측이 현재 지나치게 가격이 인상된 광산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큰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년 사이 톤당 니켈의 시중 가격은 4000 달러에서 2만7000 달러로 대폭 인상되었다. 비록 현재 니켈이 높은 단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인코를 인수하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인코의 주식이 전세계 광산업체들 중에서 최고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GMR측은 비록 발리가 인코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채를 지면서까지 무리한 인수작업을 벌이지는 않고 있으나 차후 더 좋은 기회가 있을 때 이를 활용할 만한 자금이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발리가 인코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는 영어를 잘 구사하는 운영진들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발리는 지난 8월 11일 인수조건에서 인코의 주식을 주당 86 캐나다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이는 총 173억 달러에 달하는 액수이다.
초반기에는 이 제안이 거부되었지만 지난 일요일에 다시 재개되었고, 최종 결정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발리와 BHP 빌리톤은 세계 광산물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경쟁업체이기는 하지만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의 사마르꼬 광산에서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며 공동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업 파트너이기도 하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