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가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부동산 시장에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주택․상가․오피스텔 등 주변 부동산에 대한 수요 증가는 물론 지역개발 촉진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는 '호재'로 평가되지만, 상대적으로 초고층 건물의 등장으로 인한 교통악화․권리 침해․환경오염 등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과 현지 주민들은 단기적으로는 호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예측이 어렵다는 회의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오는 2015년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지상 123층에 지하 6층, 높이 55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100층 이상 빌딩에는 주변지역에서 이동인구가 하루 5만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롯데그룹측은 또 이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현재보다 20~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간 롯데월드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현재 500만명(외국인 150만명 포함)에서 650만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고 거주 및 임대수요를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2롯데월드는 송파구 일대 개발도 촉진시킬 전망이다. 이미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5호선 몽촌토성역까지 이어지는 올림픽로 일대 모텔촌을 없애고 업무용 빌딩을 대거 확충토록 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2008년도에 통과시켰다. 또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데 제2롯데월드 개발은 이들 사업의 추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악재로 평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교통 문제’가 꼽힌다. 송파구에 따르면 잠실 제2롯데월드와 함께 위례신도시(2013년 완공), 동남권유통단지(4월 준공), 거여․마천뉴타운(2015년), 문정동 법조단지(2015년) 등이 모두 완공되면 송파구 일대 교통량이 3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도 제2롯데월드 완공으로 잠실사거리의 경우 출퇴근시간대 교통 속도가 시속 21~27㎞에서 21㎞ 이하로 떨어질 것은 물론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섬에 따라 주변 아파트단지의 일조권이나 조망권 침해 등도 우려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가 잠실권 부동산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줄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양중인 아파트나 상가 등도 관심대상이다. 대우건설이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11-4번지에서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잔여가구를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분양 중이다. 지하4층~지상39층 2개동, 전용면적 84.39~244㎡ 총288가구로 구성된다. 84.39㎡(구34평)은 분양가보다 1억 6천만원, 112.25㎡(구46평)은 분양가보다 최대 1억 7천만원, 123.27㎡(구51평)은 분양가보다 최대 1억 8천만원의 파격적인 할인을 해주고 있다. 단지 내 상가(켄달스퀘어, 연면적 1만3천여㎡, 140여개 점포)도 분양하고 있다.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건물의 지하1층∼지상3층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아파트ㆍ오피스텔 입주자라는 든든한 고정수요를 배후에 두고 있어 상권 전망이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주변 지하철 2ㆍ8호선 성내ㆍ잠실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까지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2013년 6월 입점 예정. (02)3446-1377
한마을은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잠실 3, 4단지 대로변 사거리 코너에서 `잠실아카데미` 빌딩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6층의 7개 층으로 구성된 선임대, 후분양 상가다. 현재 모든 점포가 임대 완료됐다. 외환은행과 프랜차이즈 커피숍, 유명 어학원, 피트니스센터, 영어유치원 등이 입점해 임대수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아파트 단지 인근 여느 상가와 달리 외관을 고급스럽게 마무리했으며 주차 공간이 넓다. 자금 관리는 대한토지신탁이 맡으며, 분양가는 3.3㎡당 950만~55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02)2202-1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