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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144년만에 한국 품으로

이은정 기자 기자  2010.11.13 14: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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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규장각 도서가 144년만에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반환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2일 한국이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를 사실상 반환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의궤 297권을 일괄 대여해 5년 단위로 갱신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한국에 반환키로 하는 합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BNF)이 소장하고 있는 외규장각 왕실 의궤 전체가 대여되는 방식으로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지게 된다.

이로써 프랑스가 약탈해간 지 144년만에 외규장각 의궤가 반환되는 절차만 남게 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외교장각 문서는 국내법 절차에 따라 5년마다 갱신 가능한 대여 방식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