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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그 항공, 기존 운항권 사수 성공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01 1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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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민간 항공국(Anac)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지난 화요일 바리그의 항공 운항권을 승인했다.

바리그는 또한 이번 법원의 판결로 자사의 항공노선을 타 항공사에게 재분배하려는 민간 항공국의 시도를 전면 무산시켰다.

민간 항공국은 연방 지방법원을 통해서 지난 14일 이후로 바리그의 기존 노선들을 타 항공사들에게 재분배하기 위한 결정안에 대해 지속적인 요청을 해왔으나 이번에 히오데자네이로와 에스삐리또 산또 지역 연방 지방법원 판사들은 이 결정을 무효화시켰다.

바리그와 민간 항공국은 그 동안 바리그가 원활히 서비스하지 못했던 항공 노선의 재분배 문제로 법정 공방을 지속해 왔다.

민간 항공국은 이 노선들이 원활히 서비스되지 못할 경우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타 항공사들에게 이를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바리그 측은 공식적으로 이 노선을 조정할 수 있는 기간이 보장되어 있으며, 항공국이 이 기간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이에 대응했다.

민간 항공국은 총 148개 노선 운항권에 대해 타 항공사에 재 분배하기를 요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정된 바리그의 항공 운항권은 12개월 동안 유효하며, 최근 바리그가 경영난의 진통을 겪은 이후 공식적으로 대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1차 과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바리그는 전성기를 이루었던 시절 확보해 왔던 운항권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관해 민간 항공국은 현재까지 바리그가 제출한 서류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비율도 전체의 20%를 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리그가 VRG 에어라인이라는 이름으로 항공기를 운항하고자 할 경우 안전운행부의 허가서를 더 받아야 하며, 이 후에 재 평가를 거쳐 정식 항공운항 허가 계약서를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꼬 안또니오 아우지 바리그로그 행정 위원장은 이 계약서를 확보하는 즉시 14대의 보잉 737항공기를 구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바리그는 이미 이 항공기 구입을 위한 예비 계약서를 완료했고,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60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할 수 있게 된다.

바리그는 현재 15대의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고, 총 1700명의 직원들이 재직 중이며 최근에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 항공기 제조회사로부터 50대의 항공기를 구입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리그는 오는 10월 첫 주부터 콜롬비아의 보고타행을 정상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