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또 추락했다. 12일 낮 12시30분께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 인근 야산에서 추락, 조종사들이 순직했다.
이 기종은 지난 2008년 4월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추락한 바 있어, 또 다른 추락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다.
공군에 따르면 정찰비행전대 소속의 사고기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수원기지를 이륙,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를 위해 전주 남방 상공의 훈련 공역으로 이동 중, 이륙 40분 뒤인 낮 12시30분께 사고 현장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이후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추락한 동체를 확인해 조종사 1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나머지 조종사 1명의 시신도 수색 중”이라며 “조종사들은 추락 전 탈출하지 못해 순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종석에는 김 모(31.학군29기) 대위가, 후방에는 김 모(27.공군54기) 대위가 각각 탑승해 임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비행기는 미국에서 1966년 11월 생산됐다. 한마디로 44년된 노후 기종. 대한민국 공군은 아직도 RF-4 정찰기 20여대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