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강운태 광주시장은 11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만나 UN인권도시 광주 지정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반 총장에게 “광주시는 앞으로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인권지수를 개발해 내년 3~4월중에 공식 선포하고, UN인권도시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광주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강 시장은 “도시환경협약(UAE)은 지난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돼 45개국 109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2011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에 반기문 총장의 기조연설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서도 반 총장은 “일정에 지장이 없으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에 없는 면담을 한 강 시장은 UN인권도시 지정 추진과 관련해 “한국은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이지만 현대사에서 드물게 민주주의에 성공한 나라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결정적 기여를 한 도시다”는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