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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골퍼 3인방의 불꽃 튀는 스타일 전쟁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1.12 1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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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국 여자 프로골프에서 더 이상 실력으로만 승부하던 시대는 갔다. 유니폼이 따로 없는 골프에서 패션은 또 하나의 기 싸움이다. 필드 위에서도 당당한 스윙과 함께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자신만의 골프 웨어를 선보이고 있는 여성 골퍼들이 골프 팬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하나은행 LPGA 대회에서 우승한 최나연 선수 역시 미국의 유명프로골퍼인 폴라 크리머가 베스트드레서로 뽑을 정도로 세련된 골프패션을 선보여 갤러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적인 여성 골프스타로 떠오른 홍진주와 안신애, 그리고 유소연 선수. 이들 3인방은 참여하는 대회마다 수많은 삼촌 골프 팬들을 몰고 다니며 그들의 스윙뿐만 아니라, 빼어난 골프패션까지도 수많은 관심을 받는다.
필드 위의 소녀시대! 스타 골퍼 3인방의 뛰어난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그들만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서 알아보자.

174cm의 모델 같은 외모를 지녀 필드 위의 슈퍼모델로 불리는 홍진주 선수는 클래식 골프 웨어로 차분하면서도 품격 있는 패션을 선보인다. 카멜, 그레이와 같이 베이직한 컬러에 클래식한 체크 패턴이 들어간 팬츠는 그녀의 긴 다리를 더욱 부각시켜 준다. 특히 그녀가 모델로서 활약하고 있는 헤지스 골프의 의상은 클래식한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클래식룩으로서 그녀의 단정한 외모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또한 그녀는 알맞게 핏되는 의상으로 긴 다리와 S라인을 살려 주면서도, 유연한 몸놀림을 위해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해 기능까지도 놓치지 않는 센스 있는 패션을 보여준다.

헤지스 골프 디자인실의 장지혜 실장은 “올 F/W 골프 패션의 트렌드는 고기능성과 클래식 스타일이다.”라며 “그녀처럼 기능을 살리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게 골프 웨어를 매치하고 싶다면 보온기능을 겸비한 스마트한 힙업팬츠를 선택하면 된다.”

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신애 선수는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골프 웨어로 필드 위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낸다. 그녀는 비비드한 컬러를 두개 이상 섞어서 매치해 컬러풀하면서도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다. 특히 그 중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행운 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전체적인 의상에 적절하게 포인트를 줘서 그녀의 귀여운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패션 감각을 보여준다. 또한 그녀는 슬림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자주 선택해 골프선수들 중 날씬한 라인을 가진 그녀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장전에 강한 강심장인 유소연 선수. 90년생의 어린 나이인 유소연 선수는 핑크 컬러를 자주 매치해서 필드의 활력을 주고 있다. 핑크 컬러와 같은 밝고 튀는 컬러는 그녀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그녀는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대신 다른 컬러는 톤 다운된 컬러나 화이트 색상을 매치해서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패션에 강약을 조절하는 패션 센스를 선보인다.
이처럼 필드위의 패션은 골프선수들 사이에서 본인의 개성뿐만 아니라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