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처 |
지난 11일 방송된 '대물' 12회에서 하도야(권상우)의 아버지 하봉도(임현식)는 조배호(박근형)와 아들 복직 문제로 ‘그림 거래’를 시도한 뒤 자신의 속았음을 알고 도망치다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 소식을 듣고 병원을 부랴부랴 찾아온 하도야는 주검으로 변한 아버지 앞에서 눈물과 콧물, 침 등을 마구 쏟으며 이성을 상실한 아들의 모습을 제대로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권상우가 아니면 누가 저런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 “임현식도 베테랑 연기를, 아들도 베테랑 연기를 해내며 황당한 줄거리로 진행되는 대물의 체면을 그나마 살렸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권상우는 지난 4일 방송된 '대물' 10회에서도 억울한 누명으로 검사 옷을 벗게 된 후 대검찰청 로비에서 검사윤리강령을 외치며 절규하는 등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인공 서혜림의 캐릭터 실종, 어수선한 구성, 황당한 줄거리 등으로 “드라마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진다” 비평도 쏟아지고 있어 한마디로 “드라마에 몰입되서 시청하는 게 아니라 드마라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시청한다”는 비아냥마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