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 U+(부회장 이상철)가 기존 IPTV에서 웹서핑과 TV앱스토어 등의 스마트TV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U+ TV Smart 7’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 이정식 홈솔루션 사업본부장은 11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스마트TV 시장에서 당당히 승부를 겨루겠다”고 말했다. |
11일 광화문 LG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정식 홈솔루션 사업본부장은 “우리도 스마트TV다. 시장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뤄보자”고 밝혔다. 이 본부장의 이번 발언은 LG U+의 사실상 스마트TV 시장 공략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U+의 내년 ‘U+ TV Smart 7’ 판매 목표 수량은 100만대 이상이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본부장 등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능동적인 단말기 플래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기능이 과연 TV라는 개인화된 단말기에서 어떠한 형태로 가치를 줄 것으로 생각하는가.
▲앱스토어에 현재 올라 있는 플래시 콘텐츠는 성인보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다.
기본적으로 TV가 주는 가족 중심의 콘텐츠 등 애플리케이션 등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TV의 특성상 가치는 앞으로도 분명히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 가지 주목하는 것은 여러 가지 기술적인 발전들. 첫째는 개인화된 단말기(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두 번째는 그런 단말기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서로 공유되는가이다.
이 두 가지의 기술적인 변화, 시장의 발전에 따라서 TV가 수용해야 할 것은 가족에 대한 가치를 약화시키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라고 하면 TV는 네 명 모두가 이용하지만 각각의 개인적인 가치는 또 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가족 단위의 고객가치와 단말기로 더 진화되는 개인적인 고객가치에서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인지가 관심이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를 촉진시켜 나간다면 가족과 개인의 고객 가치에 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모든 사이트를 지원하는가. 그렇다면 음란물과 폭력물 제한은 어떻게 할 것인가.
▲풀 브라우징은 모든 웹사이트가 가능하다. 동영상이 모두 구현되지 않고 있지만 성인물 동영상 등은 막지 않았다. 그 부분은 조금 더 검토를 해서 반영토록 하겠다.
- N스크린을 지원하는데 U+박스 등 거쳐야 한다. 진정한 N스크린인가.
▲어떠한 단말기라도 서비스를 진화시켜가고 있다. 별개의 서비스가 아닌 멀티스크린이라는 체계 안에서 각각의 특성을 갖는 서비스로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사업자들을 보면 N스크린,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양하게 있지만, 뚜렷하게 자리를 잡은 상황이 아니다. 우리도 내년 3분기에 U+박스를 중심으로 한 IPTV와 스마트 패드를 연계하는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이러한 것들을 개선하고 풍부하게 하는 데 노력을 하겠다.
개별적인 콘텐츠나 개별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스마트폰의 앱 스토어에서 보듯이 철저히 소비자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TV홈쇼핑의 T커머스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드라마 연동까지 감안해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에서 신뢰받는 사업자들과 상품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현재 나와 있는 스마트TV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TV랑 뭐가 다르냐는 얘기가 많은데 솔직히 말하면 경쟁의 대상이기도 하고 협력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TV 제조사들이 내놓은 스마트TV는 IPTV나 케이블과 결합되지 않고서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3D, 풀HD, LED 등 기계적 기능을 빼면 없다. 페이스북, 트위터 외에 뭐가 있는가.
스마트TV와 IPTV 간 경쟁은 아니다. 이번 ‘U+ TV Smart 7’ 출시가 IPTV가 본격적인 장을 열었다는 생각이다. 지금 스마트TV는 우리의 서비스를 따라오려면 멀었다고 말할 수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고객들로 하여금 고객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서비스다. 경쟁력은 어떻게 보는가.
▲내년 말이면 충분히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진화가 승부라고 생각한다. 시도를 빨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성공하는 서비스라는 것은 어찌 보면 우리가 만드는 게 아니다. 그러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플랫폼을 잘 만들고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우리의 역할이자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화 콘텐츠 제공 업체와의 이익 배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7:3이 될 것이다. 특별한 콘텐츠가 있다면 협상으로 풀어나갈 것이다. 가급적이면 개인 개발자의 몫이 크게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가입자 목표치를 정확히 알고 싶다. 그리고 온미디어, 스포츠 채널 등은 수급을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전략은 어떠한가.
▲내년 ‘U+ TV Smart 7’은 최소 100만 이상은 팔지 않을까 생각한다. 온미디어 등 채널 수급은 쌍방의 문제다. 지금은 VOD 형식이지만 내년은 라이브 채널을 포함 전체적으로 IPTV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당당히 스마트TV다. 당당히 겨뤄보자. 시장에서 승부를 가려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