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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주점, 맛에 멋을 더하다

다양한 요리·인테리어 등 진화 거듭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0.11.11 16: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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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형 주점이 막걸리를 앞세우고 멋을 더하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막걸리전문점과 퓨전주점을 결합하고 선조들의 해학을 담으면서 고객의 편안함까지 도모하고 있다.

이들 한국형 주점의 특징은 고객층이 더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기존의 막걸리전문점의 열풍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부족한 점을 보충했다. 이로 인해 여성을 비롯한 젊은층부터 50대까지 발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전 중심의 대표 메뉴는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식사 대용 요리, 다양한 해산물요리 등을 갖추고 인테리어를 전통과 퓨전이 가미되게 꾸미면서 한국형 주점의 맥을 잇고 있다.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형 주점은 빈대떡 파는 막걸리전문점 아리동동(www.bindaetteok.co.kr)이다. 수유리빈대떡으로 출발한 이곳은 브랜드 런칭 시기부터 전문가들이 모여 힘을 합친 브랜드다.

대표 메뉴는 전이다. 동태전, 굴전, 호박전, 모듬전 등 종류만도 10여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찬바람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탕 요리도 갖췄다.

전 요리 못지 않은 인기를 끄는 메뉴는 보쌈류다. 홍어삼합, 족발, 보쌈, 굴보쌈 등이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 김치수제비, 콩나물비빔밥 등은 고객을 배려한 식사 메뉴. 맛에 매장의 독특한 멋을 더하면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리동동은 예비창업자를 위해 맞춤형 창업도 지원한다. 상권이나 점포의 크기 등을 고려해 메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이후에는 슈퍼바이저와 메뉴바이저가 수시로 매장을 체크해 경영과 세무, 홍보 등을 자문해 준다. 

창업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체험창업도 운영중이다. 주방부터 매장 운영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 봉이동동의 '9900세트' 메뉴
풍류선술집 ‘봉이동동’(www.ibong2.co.kr)은 20대부터 50대 노년층까지 풍류와 해학을 즐길 수 있도록 컨셉을 꾸민 한국형 주점이다.

특징은 정감 넘치는 인테리어와 인기 요리 위주의 메뉴 구성이다. 인테리어는 60~70년대 선술집풍이다. 해학적인 요소가 가미돼 삭막한 현대인의 마음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메뉴의 이름에는 펀 마케팅이 가미됐다. 선조들의 해학을 담았다. 노릇노릇 모듬전, 용왕굴전, 해물누드파전, 신출귀몰닭똥집, 나무꾼자루보쌈 등 주문시마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 웃음은 맛을 보면서 더 커진다.

메뉴는 주점시장 상위 10개 브랜드별 매출 상위 80% 이내에 속하는 요리를 집중 분석해 봉이동동 컨셉에 맞는 메뉴로 새롭게 개발했기 때문이다. 기존 고객의 입맛을 고려하면서도 신규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