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옵션 만기일을 맞아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도 폭탄에 장 막판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마감 직전까지만해도 4.82포인트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마감 동시호가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로 돌아서며 순식간에 53.12포인트(2.70%)가 빠져 1914.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조3389억원을 팔아 사상 최대 규모로 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991억원, 4350억원 어치 사며 방어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 역시 1조803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비차익 거래를 합산해도 9313억원 매도를 나타냈다.
한 때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던 업종도 모두 내림세로 돌아서 오른 업종이 하나도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에서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현대상선(7.97%), 삼성SDI(2.45%), 기아차(1.50%)만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구성종목 중 상한가 4개를 포함해 228개가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88개가 내렸다. 보합은 78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