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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민 “모델 출신이란 수식어 굴레 아닌 큰 자산”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11 15: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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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모델 출신이라는 게 연기자가 되는데 걸림돌이 아닌 큰 자산이었습니다. 제 내면에 있는 자신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법을 연습하고 반복해왔으니까요!”

드라마 ‘추노’에서 섹시한 자객으로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윤지민이 예비 모델과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는 지난 10일 오후 4시 창조관 SAC아트센터에서 윤지민 특강을 개최했다.

패션모델, 연기, 뮤지컬예술학부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윤지민은 모델 출신으로 연기자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1996년 슈퍼엘리트모델대회에 출전했던 윤지민은 10여 년 동안 톱모델로 활동하다 2006년 영화 ‘모노폴리’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연기자로 전향했다.

어떤 각도에서 잡아도 포토제닉한 얼굴, 끝을 가늠할 수 없는 풍부한 표정 연기로 CF퀸으로 정평이 나 있던 윤지민은 “어떤 각도가 얼굴이 예뻐 보이는지, 어떤 포즈가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지 전신 거울에 수백 장 사진을 찍어 붙어놓고 연구했다”며 “나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만들기 위해 영화, 그림, 책을 되는 데로 접했고, 많은 사람을 관찰하며 ‘스폰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하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수려한 외모로 광고계에서 각광받았지만, 배우로 정식 데뷔전 2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가졌던 윤지민은 “모델이나 배우 모두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백, 수천 번의 오디션과 미팅을 하며 좌절도 많이 했었다”며 “어떤 자리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아우라를 갖춘 사람이 되라” 고 충고했다.

또한 “처음 모델을 뙜을 때 장시간 벽에 기대며 자세를 교정했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며 “모방을 두려워말고 선망하는 선배들을 다양한 장점을 따라할 것”을 강조했다.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요원’, ‘히트’, ‘연애의 발견’, ‘두 아내’, ‘추노’ 등과 영화‘모노폴리’,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무법자’ 등을 출연했던 윤지민은 현재 SBS Plus '키스 앤 더 시티', tvN '롤러코스터'에 출연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방영될 SBS ‘파라다이스 목장’을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