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10.11.11 15:12:58
[프라임경제]최근 SSM(기업형슈퍼마켓) 진출에 따른 진통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윤민호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11일 각 정당에게 ‘대형마트·SSM 공동대응을 위한 제정당 대표자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지난 10일 국회 유통법이 통과되고 오늘 광주시 조례가 통과됐지만, 11일 새벽 2시 (주)삼성테스코는 용역 50여명을 앞세워 우산동 SSM 물품 반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과 충돌이 일어났다.
또 풍암지역에서도 10일 물품반입을 시도하는 SSM과 지역상인들이 대치한바 있다.
윤민호 위원장은 “광주지역은 이미 대형유통업체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대기업이 골목까지 들어와 지역유통망을 장악한다면, 광주 지역경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산업여건이 열악한 광주는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만큼,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자영업 경제구조가 급속도로 무너지는 것은 막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민호 위원장은 “광주지역 제정당 대표자 원탁회의를 통해 대형마트·SSM 입점을 막기 위한 공동의 목소리와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하자”며 “우리 정치가 몸으로라도 입점 공사를 막겠다는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줘야 중소상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삼성테스코 SSM 풍암점, 치평점, 우산점 3곳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상인들이 ‘불침번’ 천막농성을 진행하며 입점 공사를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