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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러시아 대통령 전격 만남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11 14: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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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송영길 인천시장은 G20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 중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11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만나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이날 러시아에 보관 중인 대한민국 역사관련 자료의 조사와 전시 등에 관해 깊은 대화를 가졌으며,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바리야크함 깃발의 대여와 관련헤 송 시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와 러시아는 ▲러시아내 독립운동 자료 등 문화재 조사 및 전시교류 ▲인천광역시에 국립 모스크바 대학교 등 분교 설립 추진 ▲인천광역시와 상트-페테르브르크에 상호 도시이름을 붙인 거리조성 등에 합의했다.

이 밖에도 문화발전 및 경제교류 등 교류협력의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한편 바리야크 함 깃발은 이날 오전 연수구 옥련동 인천시립박물관에서 러시아 중앙박물관 관계자에게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전달했다.

이번에 러시아에 대여되는 깃발은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벌어진 제물포 해전당시 자폭한 러시아 순양함 바리야크함의 깃발로, 러시아 중앙 해군박물관(Central Naval Museum)에 오는 11일부터 2012년 11월 10일까지 2년간 대여 전시될 예정이다.

바리야크함은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의 상징으로 러시아 국민이 “러시아의 영혼”으로 여길 정도로 전함의 깃발은 러시아가 매우 귀중하게 여기고 있는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