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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매우 저조

홍인화 의원 “문화행사 통합관리 시스템 부재” 지적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1.11 14: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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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가 광주비엔날레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여전히 광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홍인화 의원이 시행정사무감사에서 발표한 ‘한국관광공사의 2007∼2009년 광역시의 외국인 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광주는 3년 연속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1년에 광주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15만 명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통계에 따르면 서울이 605만 명을 유치해 전체의 77.4%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인천 135만 명(16.7%), 부산 123만5000명(15.8%), 대구 29만7000명(3.8%), 대전 28만9000명(3.7%), 울산 18만7000명(2.4%) 순이다.

광주의 경우 13만2000명이 찾아와 전체의 1.7%를 기록했다. 6대 도시 중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15만 명을 넘지 않은 곳은 광주가 유일했다.

특히 광주는 투자 대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매우 낮다. 광주는 한 회에 1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광주 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고, 세계 김치문화축제와 정율성국제음악제 등 굵직한 문화행사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또 대형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도 추진되고 있다. 만만치 않은 문화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대해 홍인화 의원은 “광주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들이 상호 융합되지 못하고 각자 개별적으로 열리는 경향이 짙다”며 “행사들을 특성에 맞게 상호 연계하고, 통합적으로 홍보 관리하는 시스템 부재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의원은 “광주는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기획력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외면되고 있으며 투입한 예산과 사람들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