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8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광주 2010세계광엑스포 주제영상관이 6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오섭 광주시의원은 11일 경제산업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8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2010세계광엑스포 주제영상관을 건립취지와 발전방향과는 거리가 먼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제영상관이 광엑스포 이후 현재까지 6개월째 방치된 상태이고, 담당부서 역시 광산업 담당부서인 전략산업과가 아닌 문화예술산업과로 이관됐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3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광엑스포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주제영상관을 광산업과 관련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주시가 주제영상관 사용방안으로 검토했던 광산업 홍보교육관, 문화산업 홍보교육관, 종합관광센터 3가지 방안 중에서 문화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광산업 발전과 연결될 수 있는 ‘갖춰진 인프라’를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오섭 의원은 “현재 광주시가 주요 활용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3D상영관으로의 활용은 지난 2월에 개관한 광주영상복합문화관과 내년에 문을 열 국립광주과학관과 기능이 중복되기 때문에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광주시를 세계적인 광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주제영상관을 광산업 홍보교육관, 전시관, 세미나 공간으로 활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