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20 정상회담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가운데, 국민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국가 수준은 ‘아직 개발도상국’이라는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우리나라의 국가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선진국’이라는 의견은 34.3%에 불과했고, ‘아직 개발도상국’이라는 의견이 56.9%로 나타나, 개도국이라는 의견이 과반수이상의 응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기/인천에서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각각 42.8%, 40.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개발도상국이라는 응답은 전남/광주가 6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선진국이라는 응답이 46.6%로 오차범위 내에서 개발도상국(46.1%)이라는 의견을 앞섰고, 개발도상국이라는 의견은 30대(66.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적 성향에 가까울수록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보수 46.6%> 중도 31.9%> 진보 30.4%), 진보적 성향에 가까울수록 개도국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선진국이라는 응답은 중산층에서 42.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도국이라는 응답은 소득 수준이 낮아질수록 높게 나타났다(저소득층 59.7%> 중산층 52.5%> 고소득층 51.5%).
직업별로는 학생을 제외한 타 직업군 모두에서 개도국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학생의 경우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62.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선진국 44.7%, 개도국 47.7%로 오차범위 내에서 개도국의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선진국 27.7%, 개도국 65.7%로 개도국의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 IMF 등의 여러 세계적 기구들은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반면, WTO 등에서는 한국을 여전히 개도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