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시드릴’로부터 원유 시추선박인 드릴십 2척을 10억8000만달러에 추가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드릴십은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연평균 14척이 발주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에는 단 2척만 발주되며 시장이 침체된 상태였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올해 첫 발주된 대형 드릴십을 수주하게 된 비결로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 이후 더욱 강화된 안전기준 충족 △휘발성 유기물질 최소화 등 안전 및 친환경 기술 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씨드릴’에 인도한 3척과 동일한 사양으로, 삼성중공업은 연속건조에 따른 설계기간 단축과 원가절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은 이번 드릴십 계약서에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