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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R&D투자비 제약사 중 '독보적'

작년 매출대비 29.4% 달해…한미(8.6%)·유유(6.2%)·부광(6.2%) 등

이상훈기자 기자  2006.09.29 06: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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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의 매출액대비 R&D 투자 비중은 LG생명과학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의지를 비교적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키움증권 제약업 보고서와 각 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실적 기준으로 업체별 매출액대비 R&D투자 비중은 LG생명과학이 29.4%로 가장 높았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각각 8.6%와 6.1%로 업종 평균인 5.2%를 상회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퍼스트 제네릭과 개량신약의 선두주자인 한미약품과 바이오신약 개발을 추진중인 대웅제약의 경우 연구 개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들 업체들의 매출액대비 R&D투자비중이 2000년 이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은 각각 4.3%와 4.9%를 기록해 업종 평균 이하를 나타내 다소 보수적인 투자 경향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복합신약과 간염치료제 출시로 호재를 맞이한 유유와 부광약품이 나란히 6.2%를 기록해 규모에 비해 신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꾸준하게 업계 상위권을 유지해온 종근당과 중외제약은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종근당이 업종 평균 투자액을 상회하는 5.5%를 기록하며 R&D에 대한 투자의지를 보인 반면, 중외제약은 평균에서 다소 못미치는 4.3%를 기록해 상반된 형태를 나타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외제약이 수액 공장 증설 등에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에 다소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제약업계 전반적으로는 지난 2000년 이후 R&D투자 비중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R&D투자금액이 연평균 17.8% 늘어나, 외형증가율 8.9%를 대폭 상회한 것.

매출액대비 R&D투자비중도 2000년에는 3.5%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5.2%로 상승해 이같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이와 관련 “2000년 초까지 대부분의 상위제약업체들이 신약개발에 대한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