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회장ㆍ박종춘 순환기내과 교수)와 광주시 남구청(구청장ㆍ황일봉)가 남구 저소득층 주민 의료비지원 협약식을 28일 맺었다.
이날 의료비지원 협약은 학마을봉사회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질병이 있어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위 도시지역 의료사각지대인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펼치는 의료봉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첫 시범지역인 남구청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1차적으로 남구청에서 추천한 주민 7명(5명은 수술대상)에 대해 29일까지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학마을봉사회는 이들이 완쾌될 때 까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전남대병원은 선택진료비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학마을봉사회는 남구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계속 펴나가는 한편 앞으로 광주ㆍ전남 전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춘 회장은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남구청과 의료비 지원 협약식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어려운 이웃이 없고, 국민 모두가 여유있게 잘 살아 참된 복지국가가 이뤄지는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학마을봉사회가 행정적으로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많은 봉사를 하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남구청도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