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시가 지난해 6월 ‘인본디자인 도시’를 선포 했으나 시민들을 주축으로 도시디자인탐사단을 운영한 것 외엔 구체성으며 일부 시설의 경우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빈축이다.
송경종 광주시의원은 10일 “버스정류장의 경우 공간이 좁고 벤치가 공간을 가로 지르기도 해,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들어가면 서로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볼라드(차량진입 방지용 말뚝)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너무 촘촘히 설치돼 리어카를 끄는 사람들은 통과를 하지 못하고 차도로 다닐 수밖에 없게 됐고, 1500이란 규정으로 정동휘췌어 등 장애인의 이동 보다는 규정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일부 볼라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협하는 무기가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도시디자인은 설치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관리의 문제가 중요하며, 아무리 좋은 디자인이라도 관리가 되지 못하면 흉물이 될 수 있다는 것.
송경종 의원은 “도시디자인은 그 도시의 특색과 맞게 표준주택 모형을 개발해야한다”면서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특히 “광주시가 일반적 수순에 의한 효과 없는 홍보, 언론플레이, 행사 기획, 포럼 구성 등에 치중하고 있어, 적극적인 인본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