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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소유자 32.2%, 이사계획 있다

향후 760만원 들여 평균 37평형으로 이주 희망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1.09 19: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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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도권 지역 주택 소유자들 중 32.2%가 이사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공간 전문 디벨로퍼 회사인 피데스개발(대표이사 김승배)은 대우건설, 해안건축과 공동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30평형 이상 주택 소유자 1030명을 대상으로 ‘2010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지역 주택 소유자들 중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32.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사계획이 있는 사람은 연령층이 낮을수록 많았으며, 30대 후반 연령층은 45.9%를 기록, 60세 이상 연령층(22%)과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들은 현재 살고 있는 120.66m2(36.5평형)보다 약간 넓혀 121.65 m2(36.8평형)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피데스개발>

이사가고 싶어하는 가구의 주택 평균 시가는 5억5750만원이며, 향후 주택 희망가격은 현재 주택가격보다 약 760만원 정도 높은 5억665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거주’ 목적으로 이사하는 경우 응답자의 63.6%가 아파트로 이사를 희망하고 있으며, 단독주택은 32.1%가 희망했다.  아파트 이주 선호 희망가구는 2009년 52.9%에서 올해 63.6%로 10.7%나 상승했다.

아파트 선호자의 52.9%가 30평형대, 35.9%가 40평형대를 선호했다.  20평형대는 6.3%, 50평형대는 3.9%가 선호했다.

향후 주택의 희망 가격이 현재 시가보다 높을 경우 46.5%가 ‘저축, 연금, 재테크’로 충당하겠다고 답했다. 대출 및 금융상품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32.4%, 대출 및 금융상품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43.4%에서 대폭 낮아졌다.

주거시설 구입할 때는 ‘교통 출퇴근 편리성’, ‘주변경관 쾌적성’, ‘투자가치’, ‘편의시설’, ‘교육시설’ 순으로 중요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교통 출퇴근 편리성’은 39.8%, ‘주변 경관 쾌적성’은 22.6%, ‘투자가치’은 12.6%, 편의시설은 9.8%, 교육시설은 8.5%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사할 때 대출 및 금융상품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줄어들었다. 이사계획 가구의 72.3%는 ‘시세 차익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은 거주목적’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25.3%는 ‘시세차익을 중요하게 고려한 거주 목적’으로 이사할 것으로 답변했다.

한편, 시니어 주택인 한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응답자의 30.5%가 시니어 주택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시니어 주택의 규모로는 90% 이상이 20~30평형대를 희망했다.

한옥거주에 대해서는 48.1%가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한옥의 불편함이 개선된 단지형 한옥 주택에 대해서 31.8%나 구입의향을 밝혔다.

이번 소비자 조사에 대해 공동조사팀(피데스개발, 대우건설, 해안건축)은 “주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므로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파악하고 수용하는 프로슈머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주거 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2010 주거공간 소비자 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 일부지역 35~69세의 30평형 이상 주택 소유 가구주/가구주부인 10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일대일방문면접조사로 2010년 7월27일부터 9월1일까지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05% (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