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케미칼(대표 홍기준)이 자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이 해외 판매계약을 체결, 국내 대기업 최초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케미칼은 9일 오전 9시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터키 제약사 뎀사와 'HD203'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선 8일에는 브라질의 제약사 베르가모사 와도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 9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케미칼 본사에서 한화케미칼 홍기준 사장(왼쪽 두 번째)과 터키 뎀사의 테니즈 데미르 사장이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D203'은 앞으로 터키와 브라질에서 각각 임상 3상과 판매 인허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
'HD203'은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 의약품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엔브렐'은 다국적 기업인 암젠과 와이어스에 의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지난해에만 65억8000만달러(한화 약 7조원) 매출을 기록, 바이오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이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국내 임상 3상 계획을 승인을 받았다. 한화케미칼은 '엔브렐'의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2013년 판매를 목표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터키와 브라질은 지난 2005년 후 신흥 경제세력으로 부상, 의약품 시장 규모가 연평균 33.7%, 13.5%로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인구노령화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장, 제품 판매권 경쟁도 치열하다.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최초로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발 빠르게 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