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대구방송(대표 이노수)은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디어법 개정으로 급변하고 있는 방송환경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전환점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대구방송 이노수 대표 |
이노수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동력으로 뮤지컬 ‘맘마미아’를 지역 최초로 56회 장기공연 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문화사업과 풍부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꼽았다.
이 대표는 “공연 및 세계적 축제와 전시행사를 주최하며 약 10여 년간 문화사업을 지속해 온 경험으로 현재 대형뮤지컬 판권사업도 시범운영 중이다”며 “2020년까지 문화사업 대 광고의 매출비중을 50대 50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방송 자체 프로그램 편성비율 31.8% 중 18.1%를 직접 제작할 정도로 뛰어난 콘텐츠 역량으로 콘텐츠 판매 수익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방송이 문화사업과 지역방송 콘텐츠 판매를 통해 매출 향상을 꾀하는 이면에는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넓은 권역이라는 장점이 있다.
대구방송은 지역민영방송사로서 서울민방인 SBS와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3대 지상파 중 MBC와 KBS는 이 지역에 대구, 포항, 안동 등 3개 방송사가 자리하고 있지만 SBS는 이 권역에 대구방송 한 곳에만 송출되고 있다.
따라서 이 대표는 “저비용으로 넓은 권역에 광고를 내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광고주들에게 큰 이점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요즘 가상광고 등 새로운 광고유형이 나타나고 있어 이것이 대구방송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구방송은 이 같은 성장 동력을 밑천 삼아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구주주 소유 주식을 포함하면 총 1000만주가 증시에 상장된다.
대구방송은 지난해 매출액 316억8700만원과 영업이익 40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억1900만원, 16억5900만원이다.
이 대표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 “광고가 경기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고 올해 월드컵 여파로 광고 수익이 급감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