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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명품사과’ 인기 급상승

남원, 지리산 명품사과 부사 수확 한창

박진수 기자 기자  2010.11.09 12: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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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고랭지에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친환경으로 재배한 남원 ‘명풍사과’의 수확이 한창이다.

남원시 아영면 두락리에 자리한 이상열씨 사과농장. 그리 크지 않은 0.7㏊에서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속에서도 명품 부사 사과를 수확하기 위한 손놀림이 바쁘기만 하다.

이곳 부사 사과는 상자(15㎏)당 6~7만원의 가격으로 서울 수도권과 광주 등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11월 하순까지 출하되는 사과는 가을철 백두대간 지리산 둘레길 단풍과 어울려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빨갛게 물들은 사과는 전형적인 우리 농촌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전북 남원 명품사과는 재배역사가 40년이 넘는다. 지리산 청정 자연환경을 주산지로 전체 135농가에 101㏊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85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곳 명품사과는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러시아에 6톤(3,000만원)을 수출한데 이어 꾸준히 수출물량을 늘려 나가고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원지역 명품 사과는 해발 300~700m의 지리산 고랭지에서 양질의 토양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곱살스럽게 자란다.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사과 고유의 향과 빛깔이 곱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다.

또 병해충이 적어 친환경재배가 가능한 최적의 환경 조건 속에서 자라다 보니 남원 지리산 고랭지 사과를 크게 선호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는 고랭지 명품사과를 지역 특화품목으로 지정받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6억8,65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과 생산단지 7㏊에 1억9,800만원 △스프링클러 10.5㏊에 5,400만원 △지주 및 방조망 시설 15㏊에 1억500만원 △명품사과 출하지원에 6,000만원△FTA 사과 품종갱신 0.6㏊에 950만원 △스피드스프레어 등 노동력절감 3개 사업에 2억6,000만원을 투자 명품사과 주산지를 전략적 육성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2020년까지 300㏊이상 집중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