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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채정안, 악녀 백여진의 이면 드러내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09 1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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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태희(김남주 분)와 한상무(하유미 분)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황태희의 공을 가로채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여우짓을 일삼아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의 백여진(채정안 분).

지난 8일 방송된 <역전의 여왕> 7회를 통해 백여우 백여진의 숨겨진 아픔이 드러나며 여진의 '이유 있는 여우짓'에 대한 응원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표독스럽고 서늘한 악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단지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봉준수를 차고, 더 많이 성공해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한상무를 이용한다고 여겨졌던 백여진이 사실은 지병을 앓고 있는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아 하는 무남독녀에, 그런 엄마를 끔찍이도 위하는 효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채정안을 향한 '미움'과 '원성'이 '안타까움'과 '공감'으로 바뀌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람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오늘 여진의 모습을 보고 정말 나쁜 사람, 끝까지 나쁜 사람이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여진을 나쁘다고 욕했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오늘 여진의 눈물이 마음을 울리고 아프게 다가왔다.", "역시 <역전의 여왕>은 그 누구도 미워할 수 없는 공감드라마이다."라는 글들이 이어지며 여진의 슬픈 과거와 비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시청자는 "여진과 준수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 여진에게 구두를 선물하는 준수의 모습에 설레고 말았다"라고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안타까운 행보를 예상하며 여진과 준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