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종의 'D램' 매출 비중은 전체판매에 3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엘피다가 예상 보다 큰 폭의 감산 선언 이후 1위와 2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반사 이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본 엘피다의 감산 결정에 의한 D램 가격 안정화 등으로 하이닉스(0006600)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계가 내년 1분기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재고를 소진한 PC 셋트 업체 들의 연초 수요가 일어나는 데다, 엘피다 감산 효과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이 기존 PC 중심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 TV 등 모바일 기기와 웹 기반의 고사양 소비재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있으나, 이는 수요를 유발하고 후발업체의 감산으로 이어져 업황 턴어라운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북미 지역의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재고가 소진된 이후 내년 1분기 다시 재고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 업황이 저점일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후발업체들은 공정 전환이 원활하지 못해 내년 초까지 공급 증가세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며 "이는 후발업체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져 투자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