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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불, 3시간 만에 진화…“재발화 됐다는 소식도”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09 0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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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늘이 지리산을 살렸다.”

'명산' 지리산에 산불이 발생,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때마침 쏟아진 눈 때문에 자연 진화돼 한숨을 일단 돌렸다.

9일 국립공원관리동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40분께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 내 두류봉 7부 능선(해발 1,100m)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1만㎡ 이상의 산림을 태웠다.

불이 난 곳이 ‘고지대’이고 어두운 밤이라 소방관의 접근이 불가능했으며 헬기마저 출동이 불가능했던 터라,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당초 예상됐으나 하늘의 도움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3시간여 만에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잔불 진화 과정에서 재발화 됐다는 소식이 다시 전해져 이 시간 현재 정확한 진화작업을 알 수 없는 상태다.

만약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을 경우, 함양 지역에는 이 시간 현재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산불이 밤새 천왕봉 쪽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진눈개비와 비가 번갈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