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와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8일 오후 전남도청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최근 박준영 도지사가 정부에 건의했다고 하는 통선문이 운하의 마지막 단계이다"면서 "대규모 준설을 중지하고 통선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와 박준영 지사는 그동안 수질개선을 위해 보공사와 준설공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4대강 사업은 수질개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수질개선을 위한 예산도 전체 예산의 1.8%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남도는 수량이 부족하다고 주장하지만 농업용이나 공업용수 또는 식수 가운데 무엇이 부족한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환경부의 물 관련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는 수량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의 환경단체, 시민단체, 종교단체가 수질개선을 위해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박준영 도지사에게 제안했지만 소통의 의지가 전혀 없다"면서 "박준영 지사는 승천보 죽산보 건설을 중단하고 검증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영산강 사업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과 영산강 권역에 물이 부족하다는 박 지사의 주장에 대한 입장, 민주당 당론과 다른 입장을 견지하는 박준영 지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의향이 있는가"를 공개 질의하고 다음달 10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