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미혼 남녀들은 돈 벌기보다 배우자 찾기를 더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 www.bien.co.kr)는 18일부터 27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780명(남녀 각 390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적당한 수준의 돈 벌기와 평생 함께할 배우자 찾기 중 어느 쪽이 더 어렵게 느껴집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63.9%와 여성의 53.1%가 ‘배우자가 더 어렵다’(‘배우자가 다소 어렵다’, ‘배우자가 훨씬 더 어렵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의 비슷하다’(남 : 24.8%, 여 : 34.4%)와 ‘돈이 훨씬 어렵다’, ‘돈이 다소 어렵다’ 등 ‘돈이 더 어렵다’(남 : 11.3%, 여 : 12.4%)가 뒤따랐다.
흥미로운 점은 여성에 비해 남성들이 배우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다는 것.
‘행복한 삶의 조건 가운데 돈과 배우자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이 ‘비슷하다’(33.1%)를, 여성은 ‘배우자가 다소 중요하다’(39.2%)를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배우자가 훨씬 중요하다’(31.8%) - ‘배우자가 다소 중요하다’(24.6%) - ‘돈이 다소 중요하다’(7.0%) - ‘돈이 훨씬 중요하다’(3.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배우자가 다소 중요하다’에 이어 ‘비슷하다’(26.1%) - ‘배우자가 훨씬 중요하다’(19.7%) - ‘돈이 훨씬 중요하다’(8.5%) - ‘돈이 다소 중요하다’(6.5%) 등의 순을 보였다.
배우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각종 부류의 사람 중 가장 부럽게 생각되는 사람’으로는 남성이 ‘특정분야에 걸출한 인물’(29.0%)을, 여성은 ‘좋은 배우자 둔 사람’(32.3%)을 최우선시 했다. 그 외 남성은 ‘좋은 배우자 둔 사람’(22.6%) - ‘인품이 뛰어난 사람’(16.4%) - ‘돈 많이 번 사람’(12.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2위의 ‘특정분야 걸출한 인물’(25.8%) - ‘돈 많이 번 사람’(16.1%) - ‘사회 유명인사’(12.9%) 등의 순을 보였다.
‘평생 필요한 돈이 확보될 경우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남녀 모두 ‘취미생활’(남 : 24.6%, 여 : 25.5%)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관심분야 연구’(21.1%)와 ‘관심분야 사업’(17.5%), ‘이상형의 이성과 데이트’(12.3%) 등을 들었고, 여성은 ‘사회사업’(19.1%)과 ‘호화주택 구입’(17.2%), ‘이상형의 이성과 데이트’(12.7%) 등을 원한다고 했다.
‘각종 선택 중 평생을 두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는 남성, 여성 공히 ‘배우자 선택’(남 : 51.7%, 여 : 52.3%)을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는 ‘인생진로’(남 : 27.6%, 여 : 20.2%)가 이어졌고 기타 남성이 ‘취업회사’(10.3%)와 ‘대학’(6.9%)을, 여성은 ‘태생’(13.1%)과 ‘취업회사’(6.7%) 등을 3, 4위로 꼽았다.
이 조사를 실시한 비에나래의 조 은영 선임 매니저는 “요즘 젊은이들은 주관이 뚜렷해짐에 따라 배우자를 선정하는데도 자신만의 조건, 기준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반 요건을 충족시키는 이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