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3/4분기 기계 산업이 지속적인 내수부진과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고유가 지속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가시화 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냉동공조기계·섬유기계·베어링 업종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반면, 건설광산기계와 공작기계 업종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채산성 악화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김대중)는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등 9개 주요 업종단체의 ‘기계 산업 동향연구회’를 통한 조사 분석에서 기계 산업의 3/4분기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69조원, 수출은 9.9% 증가한 219억불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광산기계·공작기계·공구가 무난한 증가세를 보였고, 베어링·자동차·섬유기계·금형·중전기기 등은 소폭 증가세를, 냉동공조기계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4분기 기계 산업은 내수경기의 침체와 환율하락·원자재 가격 상승·고유가 지속의 3중고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성장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 수요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강화에 따른 수출수요 기대로 성장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4/4분기 기계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한 75조원,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260억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기계 산업 전체 생산은 11.1% 증가한 287조원, 수출은 15.5% 증가한 955억불, 수입은 13.8%증간한 637억불로 사상 최대인 318억불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